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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생산 중인 트레일블레이저는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인 첨단 이-터보(E-Turbo)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1.35리터 E-Turbo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를 발휘한다. 기름을 적게 소비하면서도 힘찬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터보 기술이 적용된 덕분이다.
여기에 동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가장 많은 기어를 보유한 9단 자동변속기도 탑재해 연료효율까지 챙겼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동급에서는 유일하게 제3종 저공해 차량으로 지정돼 공영 주차장 할인(최대 50%)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국시장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라는 쌍둥이 모델로 판매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3분기까지 각각 7만3898대와 6만1179대가 판매됐다. 사실상 같은 모델인 두 모델의 판매량을 합하면 미국 소형SUV 판매 1위에 해당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6월 1만5165대를 수출해 국내 자동차 수출 1위 자리에 올랐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출 실적은 전체 수출 모델 중 두 번째로 많은 11만5862대를 기록 중이다.
한국지엠이 2023년 초 출시를 예고한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CUV)모델도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수출 효자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지엠은 올해 초 창원공장 내 도장공장 준공식을 가지며 착실히 생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스티브 키퍼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GM이 미래를 위한 혁신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은 상품성에서 비롯된다”며 “한국사업장에서 생산되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도 포함된다”며 한국사업장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