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셀트리온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면 램시마SC의 비중이 38%로 2085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선 연구원은 “이에 비해 평균 25% 내외 비중으로 생산되는 트룩시마의 경우 3분기 4% 비중으로 생산되면서 램시마SC의 생산 비중은 늘리고 트룩시마 생산비중은 줄였다”면서 한정된 공장 캐파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른 분기 대비 상당 부분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향후 셀트리온이 매년 신규 제품 생산을 준비할 때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이후 이에 대한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때 필요한 공장 운영 효율의 극대화를 위한 작업이라는 분석이다. 선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유럽 승인 획득이 예상되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내년 하반기 본격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재고 확보 차원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주요 주가 상승 변수는 램시마SC의 성공 여부라는 분석도 나온다. 선 연구원은 “램시마SC는 올해 2월부터 독일에서 런칭을 했지만 출시시점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64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1분기부터 램시마SC를 생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공급했고 그 규모가 7048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램시마SC에 대해서는 미국에서의 트룩시마와 달리 내년 호실적을 기대하게 할 만한 객관적 지표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결국 대규모로 생산한 램시마SC가 과거 램시마IV처럼 악성재고로 애물단지가 될지, 아니면 대규모 매출발생을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인지는 램시마SC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