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노력의 산물이 바로 M8 GTE 레이스카. 이 차량은 FIA WEC(세계 내구 레이스) GTE Pro 클래스 규정을 기반으로 개발된 레이스카로 강력한 주행 성능과 과격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사실 M8 GTE 레이스카의 등장 배경에는 지난 2015년, WEC 출전을 선언한 BMW 모터스포트의 의지가 담겨 있으며 M8 GTE 레이스카는 데뷔와 함께 WEC는 물론이고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로 대표되는 IMSA 스포츠카 챔피언십에도 출전을 예고했다.
BMW의 고성능 그랜드 쿠페 M8을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육중한 차체와 과감한 에어로 파츠가 시선을 끄는데 카본 파이버 등과 같은 경량 소재의 적용으로 4,980mm의 긴 전장과 길이와 2,046mm의 전폭에도 불구하고 1,220kg에 불과한 가벼운 차체를 자랑한다.
전면 디자인은 공기역학과 발열 및 냉각, 그리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기 위해 새롭게 구성됐다. 거대한 키드니 그릴과 그 아래의 거대한 에어 인테이크를 활용해 엔진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했으며 대형의 램프를 더해 야간 레이스에서의 시야도 확보했다.
긴 보닛 아래에는 V8 4.0L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500마력 이상을 내며 레이싱을 목적으로 개발된 6단 시퀸셜 변속기를 탑재했다. 물론 실내 공간에는 고성능 레이스카의 상직인 버킷 시트 및 레이스 전용 스티어링 휠을 비롯한 드라이버 안전을 보장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탑재됐다.
BMW 모터스포트는 M8 GTE 레이스카의 공개에 대해 “2018년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데뷔할 M8 GTE 레이스카는 내구 레이스 및 GT 레이스를 위한 BMW 모터스포트의 전통과 기술을 과시할 존재”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최근 BMW가 GT 레이스카의 교체 주기를 무리할 정도로 빠르게 가져가고 있다며 ‘레이스카의 경쟁력’에 대한 지적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실제 BMW는 2012년 BMW Z4 M GT3, 2016년 M6 GT3 GTLM 그리고 2018 M8 GTE의 타이트한 간격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포지셔닝의 차이가 있다고는 해도 레이스카의 ‘업데이트’ 단위가 아닌 풀 체인지로 인해 레이싱 팀의 운영에 불편함이 발생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