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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대 불출마‥"대구서 먼저 당선되겠다"

김정남 기자I 2014.12.28 11:43:03

"대구서 얻은 이름 앞세워 더 큰 것 도모하는 건 과분"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새정치연합 당권경쟁의 ‘다크호스’로 꼽혔던 김부겸 전 의원이 끝내 2·8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당 대표 도전에 앞서) 대구에서 당선돼 지역주의의 벽을 넘고 싶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다. 저 김부겸은 2·8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고자 한다”면서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의원은 “무엇보다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돼 저의 오랜 꿈이었던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선 정치를 실현하고 싶다. 이로 가죽을 물어 끊고, 무릎으로 밭을 가는 심정으로 공을 들이지 않으면 어려운 곳이다”면서 “그런데 제가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구에서 두 번의 도전으로 조금 얻은 이름이 있어 그걸 앞세워 더 큰 것을 도모하는 것은 차마 과분한 것”이라면서 “전당대회 출마라는 용기를 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한 달여간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제 자신이 준비돼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면서 “아직 당을 이끌만한 지혜와 내공이 준비돼있지 않음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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