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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잇단 하락…S&P500·나스닥 최고[뉴스새벽배송]

원다연 기자I 2024.06.14 07:50:20

PPI, 전월대비 0.2%↓…2개월만 하락
실업보험 청구, 10개월만 최대 수준
테슬라 주총서 60조원대 머스크 성과 보상안 재승인
G7, 러 동결자산 활용 우크라 69조원 지원 합의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둔화하면서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째 역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S&P500·나스닥 지수 4거래일째 역대 최고치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11포인트(0.17%) 하락한 3만 8647.10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71포인트(0.23%) 오른 5433.7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12포인트(0.34%) 오른 1만 7667.56을 나타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째 역대 최고치를 경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금리인하 여건을 조성할 만한 경제지표에 집중. 인플레이션 지표는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해. 미국 노동부는 이날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 미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3월(-0.1%) 이후 2개월 만으로, 낙폭은 지난해 10월(-0.3%) 이후 가장 커.

-고용시장 관련 지표도 냉각 신호를 나타나.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 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 3000명 증가.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

-미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1회로 축소했지만 시장은 2회 인하 가능성에 무게.

테슬라 주총서 ‘60조원대 머스크 성과 보상안’ 재승인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한화 수십조원대의 성과 보상을 하기로 한 결정을 재승인하는 안건이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가결돼.

-이 보상안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하면 12회에 걸쳐 총 3억 300만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내용. 이날 증시 종가(182.47달러) 기준 480억달러 수준.

-2018년 이 보상안이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승인된 이후 머스크는 계약상의 경영 성과를 모두 달성해 스톡옵션을 전부 받았지만,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올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머스크는 그간 받은 스톡옵션을 모두 반납해야 할 상황에 놓여.

-테슬라 이사회는 주주들이 머스크에 대한 보상안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항소심에서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 보상안을 재승인하는 안건을 이번 주총에서 투표에 부쳐.

실적전망 상향·주식분할, 브로크컴 12%대 폭등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브로드컴이 전장보다 12.27% 오른 1678.99달러에 마감.

-브로드컴은 챗GPT와 같은 AI 애플리케이션에서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돕는 첨단 네트워킹 칩을 제조.

-브로드컴은 2024 회계연도(작년 11월∼올해 10월) 매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10억 달러 많은 510억 달러로 상향. 이 중 AI 관련 칩 매출이 110억 달러를 기록, 기존 전망치 100억 달러보다 1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해.

-브로드컴은 또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는 주식의 액면 가치가 10분의 1로 분할되는 것으로, 다음 달 15일 거래 때부터 적용.

G7, 러 동결자산 활용 우크라 69조원 지원 합의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동결 자산으로 우크라이나에 500억달러를 지원하는 데 합의.

-미국은 애초 동결 자산을 몰수해 우크라이나를 직접 지원하자고 제안했지만 대부분의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이 예치된 유럽 국가들은 법적 문제를 이유로 난색을 보여. 이에 G7 정상들은 러시아 동결 자산을 직접 처분하지 않으면서 동결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500억달러를 올해 말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절충점 찾아.

- G7의 합의에 러시아 측은 즉각 반발.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서방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에서 수익을 취하려는 시도는 범죄”라며 “러시아 정부는 이에 대응할 것이며 이는 EU에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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