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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전력수급 상황은 비교적 안정 상태이지만 변동성이 크다. 국내 최대 전력수요는 12월 4~5주차 94.5기가와트(GW)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데 반해 1월 들어 1~2주차에는 평년 수준인 85GW를 유지했다. 정부가 앞서 우려했던 겨울철 전력 수급 차질 가능성은 낮지만 설비 고장 등 변수가 생기면 각 지역에서의 수급 차질 발생 우려는 여전히 남은 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관리 기간으로 정해놓고 있다.
박 차관은 이곳 현장을 둘러본 후 이곳 관계자에게 “수일 이상 정지 상태였던 발전 설비가 다시 기동하는 시점에서 불시 고장이 생기지 않도록 설비 관리와 운영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양수 중부발전 서울본부장은 이에 “발전 현장은 설 연휴와 무관하게 급전(갑작스러운 전력 공급) 지시가 있으면 언제라도 즉시 발전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응 태세를 유지하는 중”이라며 “남은 겨울 전력수급 기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도 이날 서울에너지공사 동부지사를 찾아 누수 등 열수송관 관리 상황을 살폈다. 이곳 열수송관은 노후화로 누수 사고가 빈발하는 중이다. 그는 “기록적 추위로 안정적 열 공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사고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해달라”로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