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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산업차관, 설 연휴 종료 앞두고 전력수급 현장점검

김형욱 기자I 2023.01.24 11:00:00

수일 만의 재가동…불시 고장 가능성 점검
서울 발전·변전시설 살피고 현장직원 격려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설 연휴 종료를 하루 앞두고 연휴 이후의 전력수급 증가에 대비해 관련 설비 현장 점검에 나섰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4일 한국중부발전의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임양수 중부발전 서울본부장으로부터 이곳 운영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산업부)
24일 산업부에 따르면 박 차관은 이날 한국중부발전이 운영하는 서울복합화력발전소와 이곳 생산 전력을 지역에 공급(배전)하는 한국전력공사 서울 중부변전소를 찾아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연휴 기간은 공장이 멈추면서 전력 수요가 큰 폭 줄어들고 발전소도 이에 맞춰 공급량을 줄이거나 멈춘다. 다수의 발전설비도 연휴에 맞춰 쉬었다가 25일부터 재가동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설비가 고장이 나 발전소가 멈추면 해당 지역 전력수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올겨울 전력수급 상황은 비교적 안정 상태이지만 변동성이 크다. 국내 최대 전력수요는 12월 4~5주차 94.5기가와트(GW)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데 반해 1월 들어 1~2주차에는 평년 수준인 85GW를 유지했다. 정부가 앞서 우려했던 겨울철 전력 수급 차질 가능성은 낮지만 설비 고장 등 변수가 생기면 각 지역에서의 수급 차질 발생 우려는 여전히 남은 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관리 기간으로 정해놓고 있다.

박 차관은 이곳 현장을 둘러본 후 이곳 관계자에게 “수일 이상 정지 상태였던 발전 설비가 다시 기동하는 시점에서 불시 고장이 생기지 않도록 설비 관리와 운영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양수 중부발전 서울본부장은 이에 “발전 현장은 설 연휴와 무관하게 급전(갑작스러운 전력 공급) 지시가 있으면 언제라도 즉시 발전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응 태세를 유지하는 중”이라며 “남은 겨울 전력수급 기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도 이날 서울에너지공사 동부지사를 찾아 누수 등 열수송관 관리 상황을 살폈다. 이곳 열수송관은 노후화로 누수 사고가 빈발하는 중이다. 그는 “기록적 추위로 안정적 열 공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사고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해달라”로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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