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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나, 4분기 흑자 전환..테스트물량 급증 전망-유안타

최정희 기자I 2016.10.12 07:41:5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유안타 증권은 반도체 테스트 전문 업체 테스나(131970)가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500원을 유지했다. 반도체 설계 및 개발 전문회사, 팹리스 고객사의 사업호조로 테스트 물량이 2~3배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 영향이다.

이상언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주요 팹리스 고객사의 사업호조로 MST(마그네틱보안전송칩), PAM(무선전략증폭칩) 등 테스트 물량이 전분기보다 2~3배 증가할 것”이라며 “갤럭시 노트7 사태로 인한 삼성전자(005930) 중저가모델 생산증가와 국내 팹리스 업체들의 중국 사업확대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 노트7에 탑재되는 엑시노스 AP와 NFC칩, MST, PMIC 등은 전량 삼성전자가 직접 테스트를 진행한다”며 “이에 따라 테스나는 이번 발화사고에 따른 피해는 제한적이며 오히려 파생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 증권은 테스나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이지만, 4분기엔 15억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4억원, 106억원으로 예측했다. 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인 셈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 AP물량이 정체된다고 가정할 경우 매출액 증가분 120억원은 대부분 국내외 중소형 팹리스에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AP물량이 늘어나고 고객사인 퀄컴이 AP 외주 물량을 수주할 경우 흑자 폭이 커질 수 있단 분석이다.

또 테스트 서비스 제공업 특성상 인건비, 기타 고정비를 제외한 매출액 대부분이 이익으로 반영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 연구원은 “상장 이래 가장 나쁜 매출 환경에서 연간 100억원이상의 잉여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데다 올해말 18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 테스나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매수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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