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지시로 '자살 예방 핫라인' 삭제…트위터 "개편 중" 해명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자살 예방 핫라인이나 지원 기관 등을 홍보하는 기능을 삭제하라고 주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트위터는 새로운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지시에 따라 특정 콘텐츠를 찾는 사용자에게 자살 예방 핫라인과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 등을 알려주는 기능을 제거했다.

트위터 측은 이에 대해 기능을 개편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ThereIsHelp’로 알려진 이 기능은 정신 건강이나 HIV, 백신, 코로나19, 성폭력과 자연재해 등 특정 정보와 관련해 국가 지원 기관의 연락처를 상단에 표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트위터가 이 기능을 삭제하면서 취약 사용자들이 받을 수 있는 복지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이에 트위터 측은 해당 기능이 유용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사진=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