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스튜디오드래곤, '악마판사' 등 편성 늘어 3Q 실적 개선-키움

김겨레 기자I 2021.08.06 08:06:22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키움증권은 6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2분기 편성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3분기에는 편성작이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4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 기준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9만2600원으로 상승여력은 51%다.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감소했다. 매출액은 1060원으로 지난해보다 34.3% 줄었다.

이남수 연구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방영된 텐트폴 ‘더킹’ 실적에 대한 부담이 높았고 전체 방영 편수 감소에 따라 매출 하락이 발생했다”며 “편성매출 282억원이 모두 캡티브(접속) 채널에서 발생하며 편성 다각화를 이루지 못한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다만 신규 작품 론칭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매출은 지속 개선되며 675억원을 기록한 것은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3분기 스튜디오드래곤 영업이익 167억원·매출액 1225억원을 예상했다. 3분기에는 편성 작품이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3분기에는 ‘보이스4’, ‘악마판사’, ‘더 로드’ 등 TV 콘텐츠와 티빙 오리지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등이 편성돼 장르 및 포맷 다각화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남수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콘텐츠 제작과 그에 대한 지적재산권(IP) 보유권을 활용해 편성과 판매로 규모를 확장하는데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넷플릭스에 론칭되는 작품의 글로벌 흥행을 통해 작품의 마진 개선 및 그 외 작품의 판매가 원활히 이루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2021년은 글로벌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반 다지기가 될 것”이라며 “3분기 이후에는 방영편수 정상화 및 OTT 방영이 확대되어 2분기 나타난 편성 감소는 일시적인 영향을 미치고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