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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래혁신성장펀드' 5000억 추가 조성…"혁신기업 생태계 강화"

양지윤 기자I 2021.02.17 06:00:00

펀드운용사 조기 선정해 신속투자
해외운용사도 신규 선정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올해도 6개 분야 총 5000억원 규모 ‘미래혁신성장펀드’를 추가 조성해 투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출자금액 473억5000만원이다.

서울시 전경.


미래혁신성장펀드는 서울의 미래 먹거리인 주요 산업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중소기업에 집중투자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이끌기 위한 펀드다. 서울시는 중소기업육성기금 등을 통해 재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정부·민간 모태펀드 자금을 끌어오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펀드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각 펀드별로 전문 운용사(GP)가 관리를 맡는다. 투자 분야는 △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 △문화콘텐츠 △창업지원 △재도전지원 △서울바이오 등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혁신기업 투자 생태계가 위축되지 않도록 우선협상운용사를 3월 중 조기에 선정해 신속한 투자에 나선다. 우선협상운용사는 펀드를 전문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주체로 그동안 통상 4~8월에 선정했던 것을 대폭 앞당기기로 한 것.

이에 시는 펀드 조성과 운용을 책임질 투자운용사를 내달 10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시는 지원운용사가 정책 연계방안과 투자의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경우 2차 대면평가시 15점을 배점해 우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핀테크랩, 서울창업허브, 서울바이오허브 등 입주기업과 정책사업 지원기업 투자검토, 시 연계투자 프로그램을 역제안하는 등 운용사의 아이디어와 시 정책연계 의지를 평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펀드 운용전략, 운용팀의 전문성 및 투자·회수실적, 운용사의 안정성, 운용규모의 적정성, 펀드 결성가능성 등도 들여다본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포스트코로나시대 신성장 동력이 될 서울의 스타트업들이 국내외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산업분야별 전략적인 투자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가 혁신기업을 키우기 위해 2018년 시작한 미래혁신성장펀드는 3년 만에 조성 규모가 2조1000억원을 돌파했다. 시의 적극적인 재원 투입과 스타트업에 대한 민간의 투자열기를 바탕으로 당초 오는 2022년까지 5년 간 목표치 1조2000억원을 172%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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