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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잡기 나선 안철수 "세계 불교문화 엑스포 유치하겠다"

하지나 기자I 2017.05.03 10:00:00

조계사 방문 봉축법요식 참석
문화재 관람료 문제 해소, 불국사 정밀안전진단, '부처님 오신날' 변경 등
"불교문화 활성화 최선을 다할 것"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3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세계 불교문화 엑스포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안 후보는 이날 조계사를 찾아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불심잡기에 나섰다. 안 후보는 “자비로우신 부처님의 마음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화합과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기를 희망한다”면서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해온 불교계의 노력에 깊은 감사와 함께 우리 역사 그 자체인 불교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불교문화 엑스포 유치 △문화재 관람료 문제 해소 추진 △승가복지 향상 등의 내용을 담은 불교문화 진흥을 위한 ‘안심 불심’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오랜 전통을 가진 우리 불교문화를 세계 속으로 널리 알리기 위한 ‘세계 불교문화 엑스포(EXPO)’ 유치하겠다”면서 임기내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불국사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문화재 관람료 문제와 관련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이어 사찰주변의 생태계 훼손을 막기 위해 개발 계획 수립시 불교계와 협의하고, 수행환경 보호를 위해 역사문화보존구역 지정 등의 대책도 내놨다.

이밖에도 그는 석가탄신일의 명칭을 ‘부처님 오신날’로 변경하는 것에 불교계의 요구를 감안,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대립과 갈등을 높은 차원에서 통합하자는 ‘화쟁’은 지금 우리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사상”이라면서 “‘빈자일등’의 마음으로 국민이 계신 곳 어디든지 찾아뵙고, 오직 국민과 함께하며,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인 3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오른쪽 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합장 기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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