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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자 색조화장품 불티…화색 도는 아이패밀리에스씨

양지윤 기자I 2022.06.18 13:12:14

[주목!e스몰캡]
"포스트 코로나 효과로 해외 매출 회복 기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웨딩·화장품 기업 아이패밀리에스씨가 2분기부터 포스트 코로나 효과로 중국을 제외한 일본, 동남아 매출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중동으로 수출 지역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는 국내에선 드물게 색조 화장품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화장품업체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색조 화장품이 수요 정상화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2000년 웨딩 서비스 ‘아이웨딩’으로 사업을 시작한 뒤 2016년 화장품 브랜드 ‘롬앤 (rom&nd)’을 론칭했다. 2018년 본격 성장 궤도에 올랐으나 지난해 매출액 716억원, 영업이익 56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0%, 52% 급감했다. 매출의 90%가 색조 화장품인 브랜드 특성으로 인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 매출액은 223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53% 증가했다. 국내 매출이 51% 급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부터 국내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화장품 시장이 색조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아이패밀리에스씨에 유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스트 코로나에 유리한 오프라인 점포 입점도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해외 매출은 8% 감소하며 여전히 부진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2분기부터 일본, 동남아시아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웨딩 서비스도 코로나 확산 이후 매출이 50% 가까이 하락했으나 최근 일상 회복 이후에는 실적이 정상화되고 있다. 웨딩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예식장, 사진 스튜디오, 예복 업체 등을 소개, 제안하며 중개 수수료를 수취하는 사업으로 연간 100억원의 매출액에 손익분기점 수준의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창출된다.

그는 “화장품 수출국을 기존 아시아 중심에서 최근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2분기에 ‘롬앤’ 대비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색조 화장품 수요 정상화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기간에 웨딩 서비스 사업의 온라인화에 많은 투자를 집행한 결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결혼 건수 회복시 웨딩 서비스 사업은 코로나 이전 대비 수익성 높은 사업부로 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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