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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투표한 수천만명의 유권자들도 마찬가지”라며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조 바이든 당선인이 우리의 마음 속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 허위정보, 음모론, 혐오 표현에 대해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커버그는 미국 대선의 결과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와 관련해 허위정보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커버그는 “대통령이 허위정보를 직접 공유하는 것은 미국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대통령이 직접 그런 주장을 공유한다면 상황이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올 6월 미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졌을 당시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위대에 강경한 발언을 잇달아 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표현의 자유’라며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후 이러한 페이스북의 입장에 반대하는 여론과 함께 노스페이스 등 글로벌 기업이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하는 ‘보이콧 운동’이 퍼지자 저커버그가 나서서 사과하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소셜미디어 분석업체들을 인용, 미 대선에서 부정선거가 자행됐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이 페이스북에서 여전히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며 페이스북에 우파 성향 게시물이 많은 건 새로운 사실이 아니지만 잘못된 정보를 통제하려는 노력이 힘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