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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식품업계 흥행 '대박' 신제품 5는

이성기 기자I 2017.12.31 10:17:02

피자헛 '크런치 치즈 스테이크', 3.5초에 한판씩 판매
교촌치킨라이스 세트, 78일만에 누적 판매 100만 돌파
꼬북칩, 월평균 매출 30억원…제 2의 허니버터칩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최근 국내 소비자의 입맛과 트렌드 변화 주기가 더욱 잦아지며, 2017년 한해도 많은 식품 브랜드들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 중 다수의 신제품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사라졌지만, 몇몇 신제품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대박 행진을 보였다. 특히 올해 인기 폭발한 신제품은 소비자들의 기호와 편의를 반영해 개발된 제품들로 많은 고객의 호평을 받았다.

이같이 올해 식품업계 내 흥행을 몰고 온 신제품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한국피자헛은 지난 6월 ‘크런치 치즈 스테이크’를 출시했다. ‘크런치 치즈 스테이크’는 출시 한 달 반 만에 약 55만 판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하루 1만 판 이상, 3.5초에 한 판씩 판매됐다. 이 제품은 출시 직후 5개월 동안 피자헛 총 주문의 33.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배달 및 방문포장 기준 주문 건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19.4% 상승하는 등 피자헛의 매출 성장에도 기여했다.

‘크런치 치즈 스테이크’는 출시 전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약 80%가 구매 의사를 밝히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바 있다. 사전 예약 프로모션에서도 3만 개의 쿠폰이 이틀 만에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크런치 치즈 스테이크’는 깊고 진한 풍미의 치즈 스테이크와 포켓형 크런치 엣지 속에 치즈와 고구마·감자 무스를 각각 채워 두 가지 맛을 한 판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촌치킨 교촌라이스세트는 출시 78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0월 한달 간 ‘교촌라이스세트’의 일 평균 판매량은 약 1만 3000건에 달해 초기 예상 판매량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출시 직후 예상을 뛰어넘는 주문량으로 인해 일부 매장에서는 원부자재의 조기 소진으로 교촌라이스세트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다.

‘교촌라이스세트’는 쌀로 만든 튀김옷이 특징으로 오래가는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치킨의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허니갈릭’, ‘크림치즈’, ‘겉보리 소금’ 등 3가지 다른 매력의 디핑소스가 제공된다. 웨지감자가 세트로 함께 구성된다.

롯데제과(280360)는 출시 31년 만에 편의점 CU와 손잡고 장수아이스크림 수박바를 새롭게 바꿔 출시했다. 10%인 녹색 부분을 위로 올려 90%로 만들고, 빨간색 부분을 10%로 줄여 아래로 넣었다. 위 아래를 뒤바꾼 것.

지난 6월 출시 첫날 약 2000개가 팔려나갔고, 10일째인 이달 8일 하루 13만 개 이상 팔렸다. 10일간 누적 판매량은 100만 개에 달했다. 1초에 1개 이상 팔린 셈이다. CU에서 7월 빙과류 제품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꼬북칩은 오리온(271560)이 지난 3월 16일 출시한 과자다. 판매량이 5월 말 500만개, 7월 11일 1100만개를 돌파하더니 10월 말 기준 1800만개를 넘어섰다.

꼬북칩은 11월 누적판매량 2200만봉지를 기록했고, 출시 한달 반만에 매출 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대박이 났던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의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다. 2017년 하반기 기준, 꼬북칩의 월 평균 매출은 30억원 수준이다.

필라이트는 하이트진로(000080)가 지난 4월 25일 출시한 발포주다. 필라이트는 10월 말 기준 누적판매량 1억 캔(355ml 환산기준)을 달성했다.

이는 1억 캔이 돌파된 190일 기준 초당 6캔씩 판매된 것이다.100일 판매기준에 1초당 4캔씩 판매됐던 것에 비해 1.5배 빨라진 수치다. 필라이트는 판매 첫 주말부터 주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초기 물량 6만 상자(1 상자=355㎖*24캔)가 20일만에 완판됐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계획보다 생산량을 대폭 늘렸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여름 성수기까지 품절 대란이 이어졌다.

필라이트는 알코올 4.5%로, 맥아와 국내산 보리를 사용해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내며 100% 아로마호프로 풍미를 살린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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