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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개선 속도와 방향에 주목…목표가↓-유진

양지윤 기자I 2022.08.12 08:19:5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올해는 작년 부진했던 사업부문이 흑자전환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8만원에서 4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전체 매출액은 1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13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8%, 45.6%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국내 패션, 코스메틱, 리빙 등의 카테고리에서 실적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기존 호실적을 견인했던 해외브랜드는 명품 카테고리 확대 및 판가 상승으로 성장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국내 브랜드는 실수요 의류 구매에 따른 자체 브랜드(지컷, 보브, 톰보이)의 매출 신장 및 하이싱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프스타일(자주)은 전년 대비 비효율 점포를 제거, 임대료 부담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코스메틱은 수입화장품 비중이 78%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해다.

그는 “고마진 브랜드인 스위스퍼펙션은 40%대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신규 국가에 진출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839억원과 영업이익 387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12.7%, 46%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사업 효율화를 통해 이익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되며 처음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분기 실적을 넘어섰다. 전분기 매출액은 3522억원, 영업이익은 33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본격화로 패션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이어지면서 자체 및 수입 패션 브랜드가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는 “국내 의류 브랜드 피어, 화장품 브랜드사 산업 평균 멀티플 하락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했으나 올해는 작년 부진했던 사업부문이 흑자전환을 시작할 것”이라며 “개선 속도와 방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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