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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IPO, 중소형주 위주 11~13개 기업 데뷔 임박"

김인경 기자I 2021.10.05 08:27:33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IPO 예상금액 7000~8000억원…9월 1.9조원 못미쳐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달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데뷔하는 기업 수는 지난달과 비슷하지만 상장 규모는 반토막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329180) SK리츠(395400) 등 대어급 출연이 없기 때문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10월 IPO 예정기업은 11~13개 수준으로 1999년에서 2020년 10월 평균치(10개)보다 늘어날 것”이라면서 “10월 IPO 예상금액은 7000억~8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는 9월 IPO 공모시장의 규모(1조90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대어급 IPO 종목인 현대중공업(329180), 일진하이솔루스(271940), SK리츠(395400) 등이 있었지만 10월은 대부분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장이 예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들기업의 상장 직전 시가총액은 각각 5조3264억원, 1조2455억원, 7751억원에 달한다.

현재 13일 상장을 예고한 케이카(공모금액 4208억원)를 제외하고선 씨유테크, 아스플로, 원준 등 공모금액이 모두 1000억원 이하인 기업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10월 IPO 시장의 예상 시가총액은 2조5000억~ 2조7000억원 수준을 보일 것”이라면서 “시가총액에서도 케이카(1조2000억원 전망)을 제외하면 나머지 10여개 기업은 4000 억원 이하의 낮은 시가총액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상장기업들의 시가총액(5조5457억원)에도 절반밖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다만 박 연구원은 연간 기준으로는 올해 공모시장 규모가 이미 18조3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급 공모시장이었던 2010년(10조1000억원)을 이미 뛰어넘은 점에 주목했다. 게다가 아직도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페이,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어급 기업이 IPO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현재 41개 기업이 한국거래소에 상장 심사청구를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등 10여개의 기업이 이미 11월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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