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앙군사위 부주석 장여우샤·허웨이둥, 대만에 보내는 경고?

김아름 기자I 2023.03.11 13:57:32

장여유사, 시 주석의 군부 대표 측근
허웨이둥, 대만 관할 사령관 출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사진=로이터)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중국의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4기 1차 회의 제4차 전체회의에서 중국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인 장여우샤(73)와 허웨이둥(66)을 임명했다. 앞서 장여우샤와 허웨이둥은 지난해 10월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도 임명됐다.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중국 군부의 최고위직으로, 당과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인 시진핑 국가주석을 보좌하며 200만 인민해방군을 관리하는 자리다. 장여유샤는 시 주석의 군부 측근을 대표하는 인물로, 7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 군 최고위직을 지킬 정도로 시 주석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태자당(혁명 원로 자제 그룹) 출신으로 18세에 입대해 20대였던 1979년 중국-베트남 전쟁에 중대장으로 참전함으로써 실전을 경험했다.

허웨이둥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만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관을 맡은 인물로, 시진핑 주석이 그를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발탁한 것은 대만에 보내는 경고로 풀이된다. 전인대는 또 조만간 국방부장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리상푸와 류전리, 먀오화, 장성민 등 4명을 국가 중앙군사위 위원으로 결정했다.

중국의 사정 작업을 주도할 중국 국가감찰위원회 주임에는 류진궈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부서기 겸 국가감찰위원회 부주임이 선출됐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