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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실적 부진·단기 모멘텀 제한…목표가 18.5%↓-하나

원다연 기자I 2024.02.08 08:01:55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8일 에스엠(041510)에 대해 실적 부진과 업황 밸류에이션 하향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는 13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7만3200원이다.

에스엠은 전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06억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636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고, 당기 순이익은 94억4800만원으로 18.1% 증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본 활동 부재와 대규모 공연 부재로 관련 종속법인들의 적자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1분기에는 태용, 웬디, NCT드림 등의 미니 컴백과 NCT WISH 등의 데뷔, 그리고 일본 돔투어 10회포함 약 70만명 내외의 콘서트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24년과 2025년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도 발표했다”며 “2024년만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1조4000억원 및 4000억원에서 1조1800억원 및 1600억원으로 1년 만에 영업이익 기준 60%를 하향했는데 매출액 감소분보다 영업이익 감소분이 더 크다”고 했다. 이어 “중국 공구나 플랫폼 앨범 등 의 우려 및 플랫폼 관련 사업들의 전략이 틀어졌다 하더라도 이 정도로 하향해야 될 만큼의 업황 변화는 있지 않았다”며 “다소 비논리적인 가이던스의 하향이 있었지만, 가이던스 자체는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는 연간 35개 이상의 앨범 발매와 1분기 NCT WISH 포함 한국 여자 및 영국 남자 그룹 포함 3팀의 데뷔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 외 중장기 투자 계획은 기존 1조원에서 5000억원으로 하향했으며, 주당 1200원(배당 성향 34%)의 배당 및 24만주의 자사주 소각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아티스트 중 앨범 판매 불확실성이 있는 NCT드림의 컴백이 남아 있고, 모회사 관련 리스크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단기적으로 모멘텀 역시 제한적이나, 낮아진 이익 기준으로도 202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 13배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2015년 동사에 대한 커버리 지를 개시한 이후 시스템 리스크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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