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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美 ITC 소송 비용 축소·펙수프라잔 기대감에 실적 개선 기대-SK

김연지 기자I 2021.07.21 08:16:15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SK증권은 대웅제약(069620)에 대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비용 축소와 위궤양 치료제 펙수프라잔 허가 및 출시 이슈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SK증권은 대웅제약이 2분기 매출액 2610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5% 증가하고 흑자전환한 수준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개선세에 대해 “지난 1분기 인식됐던 펙수프라잔 계약금이 6월에도 50억원 정도 인식될 예정”이라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미국 수출뿐 아니라 캐나다향 수출이 추가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증권은 올해 하반기에도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을 마무리하면서 관련 비용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며 “소송을 진행 중이던 2019년과 2020년에는 연간 소송 비용이 각각 209억원과 350억원 수준이었지만, 마무리된 올해는 1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송은 마무리됐지만 정산비용이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펙수프라잔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국내 허가가 예상된다”며 “(허가가 난다는 가정 아래) 2022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허가는 2024년, 미국 허가는 2025년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2019년 발암우려물질이 검출되면서 논란이 된 라니티딘 사태 이후 퇴출된 알비스 매출(연간 600억원)을 대체할 전망이라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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