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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왕이다'..맞춤형으로 차별화 나선 외식업체

정태선 기자I 2018.03.17 10:47:12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오하이오’, ‘오하이오’, ‘청담이상’, ‘어쓰120’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사소한 부분까지 고객들의 편의에 신경 쓰는 업체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식품, 외식산업의 매출액이 192조 원에 달한다. 외식산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따라 각 업체들은 다양한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말 그대로 ‘고객에,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고객중심형으로 차별화에 나선 외식업체들이 있다.

커피전문점 ‘오하이오’는 철저하게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카페는 주로 친구, 연인 등 2인 고객들의 방문율이 높다. 오하이오는 2인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가구를 제작해 서로 마주 보고 편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주문대가 허리높이로 낮은 점도 눈여겨볼 만 하다. 이는 고객과 직원이 서로 눈높이를 맞춰 소통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오픈형 주방을 통해 커피 및 메뉴들의 제조과정을 볼 수 있어 위생적인 부분의 걱정도 덜어준다.

정통 이자카야 브랜드 ‘청담이상’은 프라이빗한 룸을 마련해 고객들의 사생활을 보호해준다. 매장자체가 기본적으로 목재와 조명등을 통해 정적이고 고즈넉한 일본 특유의 분위기를 재현하고 있다. 거기다 방문객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것이 바로 이곳의 프라이빗 룸 구조이다. 공개적인 구조로 사적인 대화와 시간을 보내기가 불가능한 기존의 주류 브랜드들의 단점을 보완했다. 각각의 개별적인 공간마련으로 인해 편안하고 아늑한 우리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반려견 전용 산책공간을 도입한 카페 ‘어쓰120’은 반려인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반려견들에 대한 민감한 시선에 대한 대안으로 전용 공간이 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은 이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약 2,000평 규모의 전용 산책 공간과 전원 카페를 마련했다. 서울 근교에 위치하여 전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비반려인들의 방문율도 높다. 각자의 고객들이 원하는 니즈에 맞춰 즐길 수 있어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가 방문율로 이어지고 있다.

김동현 창업디렉터는 “외식업체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각각의 경쟁력을 갖춘 외식업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특히나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 고객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춘 곳들에는 특유의 편안함 덕에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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