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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지난해 10월 서울시향과 함께 유럽 순회공연을 성공리에 끝마쳤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광복 77주년 기념음악회에서 서울시향의 첫 지휘봉을 잡았다. 4개월 뒤에는 낙상사고를 당한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전 음악감독을 대신해 ‘대타 지휘자’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생애 처음으로 지휘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공연은 모차르트 협주곡의 정수라 할 수 있는 피아노 협주곡 21번으로 시작한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장기 작품 중 하나로 김선욱이 지휘와 피아노를 동시에 연주한다. 2부에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죽음과 변용’ 과 ‘장미의 기사’를 연주한다. 김선욱은 “서울시향은 굉장히 유연하고 유려한 오케스트라다. 무대의 중압감을 즐기는 연주자들로 가득하다”며 서울시향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시향은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김선욱과 함께 ‘2023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Ⅲ: 영감’도 선보인다. 슈베르트의 현악 삼중주, 모차르트의 플루트 사중주 1번, 프랑크 피아노 오중주를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프랑크 피아노 오중주를 협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