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대로 (전당대회가) 가면 당에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와 분열을 남길 수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계 의원의 공세가 이어지는 데 대해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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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당 대표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모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고 윤석열 대통령 힘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대표 경쟁을 해야 한다”며 “당의 분열을 막고 모두 하나 되는 통합의 리더십을 두고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도왔던 것을 거론하며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고 정권 교체가 됐을 때 함께 기뻐한 사람은 모두 원팀으로 다시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누가 이기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당대회가 후보 간 아름다운 경쟁의 장이자 당원들의 축제가 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또 “총선압승을 이끌 수 있는 당대표, 공정한 공천을 할 수 있는 당대표, 국정비전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당을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잘 이끌 수 있는 당대표, 막말하며 싸우지 않고 도덕성으로 당의 안정과 화합을 이뤄갈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