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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광주광역시에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라고 소개한 청원인 A씨는 “광주지역 화물연대 소속 배송기사들이 10일이 넘도록 불법파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아침 일찍 도착해야 할 식재료들이 오후 늦게 도착하면서 폐기하는 물품이 늘면서 점포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는 지난 2일부터 SPC그룹 호남샤니 광주공장 운송 거부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제때 물품을 받지 못하고 있어 SPC 측이 대체 차량을 투입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마저도 노조가 입출차를 방해해 24명의 조합원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처럼 빵 공급이 늦어지며 매출에 타격을 입은 가맹점주들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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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며칠 전 원룸보증금을 빼 직원급여를 챙겨주고 생을 마감하신 호프집사장님이나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 여수 치킨집사장님의 소식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배송 중단으로 인한 금전적인 피해 규모와 영업 손실은 산정이 어려울 수준으로 불어나고 있어 현재 상황이 조속히 종결될 수 있도록 전국 가맹점주들을 대표해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추석을 앞두고 명절 대목 장사를 망칠 수 있다는 걱정이 현실화되고 있다.
문제는 노조원들이 연대 파업까지 예고하면서 전국 3400개 가맹점으로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