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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앤리조트가 새로운 럭셔리 호텔 운영의 책임자로 백 전 총지배인보다는 글로벌 호텔 운영과 개발 경험이 풍부한 하버마허를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버마허는 1994년 하얏트 리젠시 두바이에 입사로 경력을 시작해 27년간 호텔관련 업무를 한 베테랑이다. 그는 △그랜드하얏트 자카르타 식음팀장 △그랜드하얏트 뭄바이 부총지배인 △하얏트리젠시제주호텔 총지배인 △파크하얏트 베이징 총지배인 △람정제주개발주식회사 호텔·마이스 담당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조선 팰리스는 지난 5월 조선호텔앤리조트의 8번째 호텔이자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의 국내 첫 ‘럭셔리 컬렉션’으로 문을 열었다. ‘글로벌 호텔 체인’을 만들겠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특히 공을 들인 곳이기도 하다.
조선 팰리스는 오픈 100일이 지난 현재까지는 초기 프로모션과 성수기 등에 힘입어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 그레이트 홍연(중식당), 콘스탄스(뷔페), 1914 라운지&바(칵테일 바), 조선델리 더 부티크(베이커리) 등도 높은 퀄리티의 요리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프리미엄급 객실(그랜드마스터스룸 주말) 기준 숙박가격이 60만원대 이상임을 감안했을 때 고객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점은 숙제다. 앞으로 꾸준한 재방문 고객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식음(F&B)과 서비스 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작년 10월 △그랜드조선 부산을 시작으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명동 △그래비티 서울 판교 △그랜드조선 제주 △조선 팰리스까지 5개의 호텔을 신규 오픈하며 호텔 사업을 강화했다.
한편,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작년 반기보다 5개 늘어난 호텔 덕택에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90% 증가한 1233억원, 당기순손실 54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