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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지진의 진앙은 북위 35.56도, 동경 128.9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이다. 올해 한반도 지역에서 발생한 45건의 지진 가운데 3번째로 강하다. 앞서 지난 7월 21일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9의 지진이 가장 강했다.
이번 지진은 경남, 경북, 울산 지역에 신도 4의 영향이 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진도 3에서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고 정차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진을 감지한 신고가 경남 지역에서만 40건이 접수됐지만 피해 신고는 접수돼지 않았다.
약 1시간 12분 후인 오전 1시 44분에도 같은 지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진앙의 경도는 같고 지진 발생 깊이는 19km이다. 기상청은 이 지진이 “0시 32분 발생한 규모 3.5 지진의 여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