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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구조조정으로 이익률 개선될 것-케이프

이명철 기자I 2017.01.02 08:41:38
현대미포조선 분기별 영업이익률 추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단발성 이슈가 없어 작년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며 구조조정과 내실화는 잘 진행되고 있지만 올해 모기업 기업분할 영향으로 변화가 있겠다고 진단했다. 조선업 차선호주로 지속 제시하며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유지했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액은 9억1300만달러, 수주잔고 44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67.3%, 36.2% 감소했다”며 “4분기 매출액은 9530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8%, 538.7% 증가해 구조조정효과가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진해운(117930) 관련 선박펀드에서 210억원 상당의 대규모 손실이 3분기 실적을 악화시켰지만 일시적 효과로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매출이 감소하지만 이익률은 증가하고 합병 또는 지분 조정의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는 “가동률 축소를 통해 매출은 10% 감소하겠지만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7% 개선될 것”이라며 “선박의 수요 공급괴리가 여전히 남아 수주잔고가 단기간에 개선되긴 어렵지만 지난해 하반기 최초로 발주된 액화천연가스(LNG)벙커링 선박은 환경규제의 파급이 생각보다 LNG 추진선의 수요를 빨리 견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009540)의 기업분할은 지분구조 변화를 유도하고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결과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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