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박용만 합의 현실화, 정부-기업 '핫라인' 개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11월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전문가 제언집’을 전달받았다. 제언집엔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경제 전문가 50여명의 의견이 담겼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와 기업이 소통하는데 ‘핫라인’ 역할을 수행할 전문가들이 위촉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합의한 결과가 현실화되는 것이다. 기업의 기를 살리고 애로 사항을 풀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이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는 오는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혁신성장 옴부즈만 위촉식 및 현판식’에 참석한다. 옴부즈만은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김 부총리 등 정부에 적극적으로 알려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10월 김 부총리는 기업인들과 만나 “부총리가 현장 애로와 정책건의를 책임지고 챙기는 ‘핫라인’인 혁신성장 옴부즈만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혁신성장 옴부즈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을 고시했다. 고시안에 따르면 옴부즈만은 부총리와 대한상의 회장이 공동으로 2명을 위촉한다. 위촉 자격은 3년 이상 경력의 기업 대표나 7년 이상 법조계 경력자, 10년 이상 기업·산업 연구소 상근 연구원 등의 자격을 갖춘 전문가다. 임기는 3년이다. 연임도 가능하다. 기재부·대한상의에 옴부즈만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단 조직도 설치된다.

이어 김 부총리는 오는 18일 ‘평창 ICT(정보통신기술) 올림픽 구현방안’ 등을 주제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연다. 경제부처 차원의 지원책을 논의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내달 9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린다. 평창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은 3월9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다. 다음은 기재부의 주간 행사일정 및 주간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

△15일(월)

09:20 혁신성장 옴부즈만 위촉식 및 현판식 참석(김동연 부총리, 대한상의)

14:30 스마트공장 현장방문(간담회)(부총리, 인천 서구 연우아노다이징센터)

△16일(화)

10:00 국무회의(부총리, 청와대)

15:00 몽골 EDCF 약정 서명식(총리 주재)(김용진 2차관, 서울청사)

15:20 2018 부산경제전망 세미나(주제발표)(고형권 1차관, 부산롯데호텔)

△17일(수)

10:00 미세먼지대책 국회 특위(보고)(1차관, 국회)

△18일(목)

10:00 경제관계장관회의(주재)(부총리, 서울청사)

10:30 차관회의(김용진 2차관, 서울청사)

15:00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방문(부총리,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 일원)

△19일(금)

14:00 중앙·지방 정책협의회(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1차관, 세종컨벤션센터)

◇주간 보도계획

△14일(일)

12:00 궐련형 전자담배 매점매석 행위 현장점검 실시

△15일(월)

09:20 김동연 부총리, 혁신성장 옴부즈만 위촉식 및 현판식 개최

14:00 e나라도움 기능개선을 위한 문화예술인 간담회 개최

14:00 2017년도 복권에 대한 국민인식도 조사 결과

14:30 김동연 부총리,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간담회

△18일(목)

10:30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

12:00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센터(서울대) 개설을 위한 통계청-서울대학교 MOU 체결

14:00 2018회계연도 기금운용평가지침 확정

15:00 김동연 부총리,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방문

△19일(금)

12:00 2017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

17:00 연기금 투자상품 다변화 등 자산운용 발전방향 모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