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취업 스캔들로 CFO 해고

[edaily 공동락기자] 세계 최대의 항공업체 보잉은 마이크 시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해고한다고 24일(현지시각) 밝혔다. 보잉은 시어스 전 CFO가 전직 공군 고위 관리를 재직 당시에 영입 협상을 벌여 회사에 끌어들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그의 권유로 입사한 공군 출신 달린 드루연 미사일 방어시스템 사업담당 부사장도 동시에 해고했다. 보잉은 "시어스가 드루연과 직간접적으로 접촉을 가져왔다는 혐의로 해고를 결정했다"며 "현직 관리가 미래의 고용을 전제로 민간 기업과 접촉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보잉의 필 콘디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 배포한 발표문을 통해 "지난 2주동안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두 사람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어스는 33년간 보잉에 재직해온 인물로 콘디트 회장을 이을 차세대 CEO로 촉망을 받아왔으나 취업 관련 스캔들로 낙마하게 됐다. 24일 뉴욕증시에서 보잉은 전일대비 0.08% 상승한 38.8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