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6분 무응답 119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를 받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 종합상황실 소속 임혜진 소방위는 아무 소리가 나지 않는 것에 이상함을 느끼고 전화에 귀 기울였다. 그러자 전화기 너머 신음이 들렸고, 임 소방위는 즉시 신고자 휴대전화 GPS 위치를 확인해 출동지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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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화성시 팔탄면의 한 금형 제조 공장에서 혼자 일하다가 오른손 손가락 4개가 절단되는 사고로 고통을 느껴 제대로 된 신고를 할 수 없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소방은 추석 연휴 교통상황을 고려해 A씨를 헬기로 이송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자칫 오인 신고로 처리할 수 있던 상황 속 끝까지 생존을 위한 신호를 놓치지 않고 신속히 대원을 출동시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라며 “경기소방은 도민 안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