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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늘 DMZ 방문…"오랜기간 계획해온 것" 강조

방성훈 기자I 2019.06.30 10:13:54

김정은 만남 성사 여부에 주목
전날 트위터서 "만나 인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혀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랫동안 계획했던” 비무장지대(DMZ) 방문 계획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 후 전날부터 한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지금 한국에 있다. 오늘 나는 우리의 부대를 방문해 그들과 이야기할 것이다. 또한 DMZ에 간다(오랫동안 계획된)”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며 ‘깜짝 만남’을 제안했다. 그는 트윗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포함해 아주 중요한 몇몇 회담을 가진 후에 나는 일본을 떠나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며 “그곳에 있는 동안 북한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say Hello)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긍정적 입장을 밝힌 상황이어서 성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만찬 직전 기자들과 만나 “북측에서 연락받은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또 “내일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우리가 지금 일을 하고 있으니 지켜보자”고 했다.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만찬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과 나는 우리의 새로운 무역 합의를 위해 건배했다”며 새 무역 합의가 바뀌기 전 것 보다 훨씬 더 좋다고 말했다. 새 무역 협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으로 추정된다.

한편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 DMZ 회동’을 깜짝 제안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며칠 전부터 거대한 구상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북미 DMZ 회동에 대해 “오늘 아침에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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