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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대그룹 지배구조 주목…“경영권 승계 골든타임”

송이라 기자I 2016.10.31 07:50:52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내년에는 국내 5대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롯데그룹은 현재 경영권 승계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으며 SK그룹은 사업 효율성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이 불가피하다”며 “경영권 승계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지배구조 변환으로 확실한 오너가 되든지 아니면 유능한 전문경영인으로 승계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권 승계 리스크는 그룹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후진적 지배구조이기에 사업적인 리스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 어차피 현재 사업구조로는 정체될 수밖에 없어 경영권 승계자의 가장 큰 덕목은 향후 10~20년 성장동력을 제시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천력을 결부시키는건데 승계 시기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으면 도태된다는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이런 경영권 승계 리스크가 있는데도 지배구조 변환에 자금이 너무 많이 투입되면서 할 수가 없다든지 경영권 승계 자체를 함구하라고 지시하는 것 등은 우유부단한 경영자의 자질”이라며 “주주와 종업원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결국 경영권 승계에 대한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삼성과 현대차 등 5대 그룹이 1~2세에서 3~4세로 넘어오는 과정에서의 경영권 승계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지배구조 변환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수혜주로는 삼성물산(028260)삼성전자(005930), 삼성생명(032830), 삼성에스디에스(018260)를 제시했고 현대차그룹 수혜주로는 현대모비스(012330)현대글로비스(086280)를 각각 꼽았다. SK그룹 중에서는 SK(034730)SK텔레콤(017670), 롯데그룹에서는 롯데쇼핑(023530)롯데제과(004990), 롯데칠성(005300)을 각각 수혜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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