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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7000억원 규모 10년물 입찰…미 금리 추종하며 보합[채권브리핑]

유준하 기자I 2024.06.17 08:27:53

간밤 미국채 10년물, 2bp 내린 4.22%
미 5월 수입물가지수, 예상 대비 둔화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68.5%
채권대차잔고, 6거래일 연속 감소세
국고 구간별 스프레드 축소 랠리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2조7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채권 대차잔고는 6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지난 4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 주목된다. 장 중 입찰 수요에 따라 시장이 강세로 전환될 공산도 있다.

사진=AFP
주말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4.22%,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보합인 4.70%를 기록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 미시건대는 6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를 65.6으로 발표했다. 이는 전월 69.1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어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하락, 시장 예상치인 보합을 하회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기준 인하 가능성은 67.7%서 68.5%로 재차 상승했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하락폭은 제한전인 가운데 장 중에는 2조7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입찰 수요에 따라 시장의 강세가 탄력 받을 공산도 있다.

전거래일 채권 대차잔고는 6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조3452억원 감소한 135조6731억원을 기록했다. 135조원대는 지난 4월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전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재차 축소됐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6.8bp서 5.0bp로 축소됐다. 이어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2.2bp서 마이너스 10.2bp로 좁혀졌다.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지난 4월1일 이후 처음으로 10bp대를 기록했고 3·10년물 스프레드 5bp대는 올해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오는 18일 오전 1시에는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 등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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