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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3주 연속 증가...65세 이상 백신 무료 접종 가능

김승권 기자I 2023.09.29 14:40:07

내달 19일부터 코로나 예방 접종도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개학 이후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9월 17∼23일) 전국 196개 표본감시의료기관을 찾은 독감 의사환자(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7.3명이었다.

이는 직전 주 1000명당 13.1명에서 32%가량 늘어난 것으로, 3주 연속 증가세다. 이번 2023∼2024절기 유행 기준인 1000명당 6.5명의 2.7배 수준이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잠잠했던 독감은 코로나19 기세가 한풀 꺾인 지난해부터 유례없는 장기 유행을 지속 중이다.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어린이가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여름을 지나면서 환자 수가 다소 줄다가 개학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다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7∼12세의 경우 지난주 독감 의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47.5명으로, 유행 기준의 7.3배에 달했다. 13∼18세 의사환자도 1000명당 26.6명으로 많았다.

점점 규모가 커지는 독감 유행에 맞서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어린이를 시작으로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임신부는 내달 5일, 75세 이상, 70∼74세, 65∼69세는 각각 내달 11일, 16일, 19일에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내달 19일부터는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해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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