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이 지난달 마지막주(1월 25~29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최적화된 회사라고 평가한 BGF(027410) 보고서가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 중고 반도체 장비 거래 업체인 서플러스글로벌(140070)과 임플란트 업체인 디오(039840)와 오스템임플란트(048260) 괸련 보고서를 낸 연구원들도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정 연구원이 기록한 수익률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 시장의 지난주 수익률이 각각 5.24%, 5.23% 내린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남 연구원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BGF 핵심역량은 Recycle’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BGF를 다뤘다. 그는 “BGF는 단순 지주사를 넘어 성장 모멘텀도 기대된다”며 “ ESG에 최적화된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BGF를 기대하는 이유로 크게 3가지로 꼽았다. BGF리테일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고 BGF에코바이오(KBF 연결)를 통해 신규사업을 통한 성장 가능성, 사우스스프링스 매각 등 신성장을 위한 과감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BGF 주가(종가 기준)는 남 연구원의 보고서 발간 전인 지난달 25일 5220원에서 29일 6890원으로 31.99% 급등했다.
주간 수익률 2위는 러셀(217500)을 다룬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보고서 발간 후 수익률은 24.46%였다. 한 연구원은 러셀에 대해 “미국의 중국 반도체 기업 제재로 중고 시장에서 거래되는 8인치 장비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장비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 이는 곧 러셀의 수혜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우기술(023590)을 다룬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 디오(039840) 보고서를 낸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레이(22867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바텍(043150), 디오(039840), 덴티움(145720)을 등을 고루 다룬 정민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뒤를 이었다.
|
이어 당일 수익률 2위는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 3위는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 연구원은 러셀, 이 연구원은 앤씨앤(092600)을 분석한 보고서를 펴내 당일 수익률 20.10%, 16.24%를 각각 기록했다.
1월 마지막 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283명이 보고서 총 766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및 당일 수익률 상위권에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연구원이 고루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