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아파트] ‘옥수현대’ 시세 상승 기대감에 매물 품귀

박민 기자I 2018.09.01 08:00:00
성동구 옥수동 ‘옥수 현대’ 아파트 위치도. 네이버 지도 캡쳐.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있는 ‘옥수현대’는 지난 1990년 5월 입주한 아파트로 총 566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 옥수역을 도보권에 두고 있다. 단지 앞으로 한강이 있고 뒤로는 달맞이공원이 있어 자연환경이 쾌적한 장점을 갖고 있다.

1일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옥수현대 아파트 전용면적 123㎡짜리가 지난달 28일 12억원에 거래됐다. 올해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규제 시행 전까지 10억원대 초반에 거래됐지만 이후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에 다시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71㎡ 평형도 이달 8억 35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7억 5000만원에 팔린 이후 약 7개월여 만에 드물게 매물이 나와 거래가 이뤄졌다는게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는 지난 4월 9억원에 거래된 이후 아예 거래가 뚝 끊겼다. 현재 호가는 이미 10억원을 넘어섰다.

옥수동 S공인 관계자는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오전에 집을 보고 간 이후에 오후에 다시 오면 집주인이 마음을 바꿔 매매값을 기존보다 수천만원씩 올리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이상한게 아닐 정도로 시장에 매물이 귀하다보니 비정상적으로 값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서울 중심부에서 외곽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5% 상승했다. 이는 감정원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주간 상승률로는 역대 최고치다.

서울 25개구별로 보면 관악구(0.22%)를 제외하고 모두 0.25% 이상 올랐다. 동작구(0.65%)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강동(0.64%)·강남(0.59%)·서초(0.59%)·성동(0.58%)·도봉(0.54%)· 송파구(0.51%)도 0.50% 이상 뛰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