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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보는 이 종목]파마리서치, '필러' 아닌 '힐러'의 시대

박기주 기자I 2015.09.28 09:00:0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파마리서치)가 ‘힐러’의 인기를 발판으로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28일 파마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시된 파마리서치의 제품 ‘리쥬란 힐러’를 처방한 병·의원의 수는 지난해 말 330곳에서 8월말 약 670곳까지 늘어나며 월 평균 2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힐러는 피부에 직접 주입하는 주사제로, 안면부의 주름 개선과 피부탄력 증가 등에 효능이 있는 약품이다. 노화된 진피의 건강을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단순히 피부의 꺼진 부위를 메우고 볼륨을 채우는 필러와는 차별화되는 제품이다.

힐러의 이 같은 장점 탓에 사용하는 병·의원, 이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내 안면미용시장이 연 30% 이상 고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파마리서치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파마리서치의 힐러 및 다른 의약품의 현재 성장성과 향후 잠재 성장성으로 고려하면 연간 약 40% 수준의 성장과 약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마리서치의 주가는 코스닥 시장의 조정으로 상장 초기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저치(8월24일) 기록 이후 한 달여만에 39.44% 오르는 등 조정국면을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

힐러 외에도 파마리서치의 성장을 견인할 만한 제품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연어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재생물질 PDRN을 이용한 의약품을 주로 생산하는데, 이탈리아 마스텔리(Mastelli)사에서 ‘폴라센텍스(PDRN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피부이식으로 인한 상처치료와 조직수복을 촉진하는 주사제로, 파마리서치는 올해 초 폴라센텍스와 동일한 효능을 발휘하는 ‘리쥬비넥스’의 품목허가를 받고 판매를 시작했다.

또한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취득한 ‘리안 점안액(Re-An)’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병원용 화장품도 출시하는 등 PDRN의 활용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이정기 연구원은 “파마리서치는 PDRN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2016년까지 4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화장품과 건강기능용 식품 등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이 준비돼 있는 회사”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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