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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스페이스X, 6일 네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 도전

양지윤 기자I 2024.06.05 07:53:19

美 연방항공청 발사 면허 발급
2단 스타십 발사, 대기권 재진입 시도
스페이스X, 비행 전 과정 생중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우주선 스타십이 네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나선다.

(사진=AP·뉴시스)
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스페이스X의 비행을 위한 발사 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스페이스X는 6일 오전 7시 텍사스 남부에 있는 로켓 시설에서 약 122m 높이의 2단 스타십을 발사할 예정이다.

로켓 시스템의 1단인 ‘슈퍼 헤비’는 일부 엔진에 다시 불을 붙이고 멕시코만 쪽으로 돌아와 지상에 착륙하는 것처럼 시뮬레이션 할 계획이다. 스타십은 우주에서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인도양으로 향하며 3월 테스트에서 실패했던 대기권 재진입을 시도한다.

스페이스X는 발사 30분 전부터 홈페이지와 엑스(X, 옛 트위터)에서 로켓 발사와 우주선 비행 전 과정을 생중계한다.

스페이스X는 지난 3월14일 시도된 스타십의 세 번째 시험비행 실패 이후 전반적인 비행 안정성을 높이고 앞선 비행에서 제기된 문제를 해결할 몇 가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실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일 자신의 X에 “이번 임무의 주요 목표는 재진입 중에 최대 가열을 통해 대기권으로 훨씬 더 깊숙이 들어가는 것”라고 썼다.

지난 3월 진행한 세 번째 시험비행에서 스타십은 48분여간 비행하며 예정된 궤도에 도달하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대기권에 재진입해 하강하는 과정에서 교신이 완전히 끊겨 공중에서 분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에도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각각 약 4분, 8분 만에 실패로 끝난 바 있다.

네 번째 시험비행 역시 지난 세 차례와 마찬가지로 무인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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