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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기종 평가 유보했지만…北 "2일도 신형 방사포 시험사격"

김관용 기자I 2019.08.03 08:46:41

7월31일에 이어 2일 또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시험
北 매체 "김정은 위원장 지도 하에 시험사격 이뤄져"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7월 31일에 이어 지난 2일 또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시험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은 3일 “김정은 동지께서 8월 2일 새벽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또다시 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시험사격은 대구경 조종 방사탄의 고도억제 비행성능과 궤도조종능력 및 목표 명중성을 검열할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험사격을 통해 목적한 조종방사탄의 고도억제 수평비행성능과 궤도변칙 능력, 목표 명중성, 전투부폭발 위력이 만족스럽게 확증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화력진지에 나가시어 포차의 전투전개시간을 측정하시며 대구경조종방사포체계의 운영방식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하시고 감시소에서 시험사격을 지도하시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또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당이 구상하고 그처럼 바라던 또 하나의 주체무기가 태어났다고 시험사격 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하시면서 국방과학 부문의 지도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 노동계급의 수고를 높이 치하하시었다”고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 오전 북한이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 단거리 발사체의 고도는 약 25㎞, 추정 비행거리는 220여㎞,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였다. 합참은 이들 발사체의 탄도미사일 여부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31일 발사체와 유사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발사대(붉은 원)를 모자이크 처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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