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외)인텔·애플 상승..이베이는 급락

이태호 기자I 2006.04.20 08:36:44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19일(현지시간) 나스닥 시간외 거래에서 기술주들이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100 시간외 지수는 2.14포인트(0.12%) 오른 1736.18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이 이날 장 마감후 예상만큼 나쁘지 않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1.07% 추가로 올랐다. 또 MP3 플레이어 `아이팟`을 만드는 애플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4.43% 반등했다.

반면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는 실적개선 기대로 정규장에서 3.8% 급등했었지만 실망스런 매출 전망을 제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4.83% 반락했다.

인텔은 1분기중 순이익이 13억5000만달러로 38%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23센트로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와 일치했다. 로이터 집계 예상치보다는 1센트 높았다. 1분기중 매출은 89억4000만달러로 5%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 89억달러는 소폭 상회했다.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는 38억8000만달러로 제시했다. 6∼9% 증가할 것이라던 연초의 전망을 바꿔 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것. 그러나 시장 예상치 38억달러보다는 많았다.

애플은 2회계분기중 순이익이 41% 증가한 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47센트로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43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 역시 35% 급증한 43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 45억4000만달러에는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는 1분기중 순이익이 2억4830만달러로 3%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규 서비스 및 사업 인수로 영업비용이 증가한데 따른 것. 주당 순이익은 21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와 일치했다. 1분기중 매출은 13억9000만달러로 35% 급증했다.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페이팰 매출이 44%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2분기 매출 전망은 13억7000만∼14억1500만달러로 시장 기대치 14억2000만달러에 못미쳤다. 올해 전체 매출도 57억∼59억달러로 전망, 예상치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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