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증시 침체가 IT 발목잡아"-AMD CEO

김윤경 기자I 2002.11.05 09:09:14
[edaily 김윤경기자] 제리 샌더스 어드바이스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최고경영자(CEO)는 "기술혁신이 시들어가고 있으며 경기 또한 그렇다"면서 IT 산업이 고전하고 있는 이유중 하나는 현재의 자본시장의 힘이 딸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고 일렉트로닉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더스 CEO는 지난주 전미전자유통업체연합(NEDA) 경영자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진정한 기술혁신은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는 자본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로 인해 기업들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데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자들의 비리가 속속 드러난 것도 기술혁신의 속도를 늦춘 이유가 됐다고 말하고 기업과 대학의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감을 표명했다. 그는 "IT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R&D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샌더스 CEO는 중국이 일본에 대해 개방의 속도를 높이고 있는 등 경제적으로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는 기술혁신에 대한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90년대 기술붐의 이유 중 하나로 IBM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주도한 PC 표준화를 들었다. 그는 "표준화는 새로운 참여자들을 만들어 내며 MS는 컴퓨터 산업에서 이러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미 법원의 MS에 대한 판결과 관련해선 "법원의 결정은 MS가 경쟁을 제한하도록 만들었으며 반독점법은 소비자들을 보호해야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