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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과 '록'의 신선한 융합 무대…'무형유산 너나들이'

이윤정 기자I 2024.06.18 07:40:00

생기복덕, '마늘밭 매드니스' 등 선보여
리퀴드 사운드의 '연희해체 프로젝트'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무형유산원은 6월과 8월 총 4회에 걸쳐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2024 무형유산 너나들이’를 선보인다.

생기복덕의 공연 모습(사진=국가유산청).
‘생기복덕 : 김반장, 박범태, 김세형’(6월 28일)은 국가무형유산 동해안별신굿 전승교육사 박범태, 한국의 레게음악가 김반장, 기타리스트 김세형까지 3인의 예술가로 구성된 밴드 ‘생기복덕(生氣福德)’의 공연이다. 이들은 한국의 ‘굿’과 대중음악 ‘록’을 융합한 음악을 선보인다. 공연은 ‘여는 소리’를 시작으로, 곡을 만들다가 마늘밭을 매던 동네 아저씨에게 시끄럽다며 한 소리를 들었다는 생기복덕 예술가들의 재밌는 사연이 담긴 ‘마늘밭 매드니스’, 한국의 엇모리 장단과 서아프리카 음악 분야 중 하나인 아프로비트의 조합으로 탄생한 ‘한남 아리랑’, 동해안별신굿 장단과 육중한 록 음악이 신선한 조화를 이룬 ‘잡으시오’ 등 신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협업하는 단체 ‘리퀴드 사운드’가 선보이는 ‘긴: 연희해체 프로젝트’(8월 30일)도 준비했다. 한국 연희의 해체와 공존이라는 주제 아래 연희를 상징하는 주요 요소인 상모와 부포, 사물놀이 악기와 오방색의 전통적 의미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공연이다. 길놀이가 연상되는 긴 무대를 가운데에 두고 관람객들이 양쪽으로 마주 보고 앉아 연희자들의 몸짓과 발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리퀴드 사운드의 공연 모습(사진=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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