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종, DDR5 본격화·전장·OLED 확대…수혜주는?"

이은정 기자I 2023.07.19 08:31:21

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잘 아는’ 정보기술(IT) 업종에서도 새 투자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기술 발전에 따른 신규 수요처 확대로 시장 성장이 전망되는 분야의 수혜주가 주목된다.

애플이 5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한 MR 헤드셋 ‘비전 프로’. (사진=연합뉴스)
유안타증권은 19일 IT 업종 내 △더블데이터레이트(DDR)5로의 세대 전환 본격화 △전장부품 시장의 급성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탑재 확대에 따라 관련 수혜주를 주목한다는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우선 차세대 D램의 표준이 될 DDR5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패키지 기판업체와 수동부품 관련 업체들을 주목했다.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점유율 1위 업체 인텔의 신제품 ‘사파이어 래피즈’의 본격 양산 △DDR4와의 가격 프리미엄 축소 △AI 서버향 고용량 메모리 수요 증가가 두드러진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DR5는 DDR4 대비 속도와 용량, 전력소모 역시 모두 개선된 제품으로 관련 부품 업체들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를 기대하며 2024년 공급 축소에 따른 재고 축적 수요가 강하게 이어질 전망”이라며 “수혜가 기대되는 패키지 기판업체와 수동부품 관련 업체들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전장부품은 전통 내연기관 차량에서 IT 기기로의 패러다임 전환 속에 급성장하는 추세다. 자율주행 기술 발전, 각국 정부의 강화된 친환경 정책에 따른 연비규제, 전기차 시장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권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의 궁극적인 목표인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이러한 트렌드는 향후 지속될 전망”이라며 “관련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전장용 반도체, 전장용 카메라 관련 업체들을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OLED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에서 TV, 최근 노트북과 태블릿, 자동차까지 탑재처가 확대되고 있다. △2024년 애플의 IT용 OLED 탑재 △전장용 디스플레이 확대 △확장현실(XR) 기기용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 시장 개화 등이 배경이다.

권 연구원은 “IT용 OLED 탑재에 따라 주요 패널업체들의 8세대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소재업체와 연성회로기판(FPCB) 업체들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IT 업종 내 수혜주로 DDR5 관련 해성디에스(195870), 전장 카메라 관련주인 퓨런티어(370090), OLED 관련 비에이치(090460) 등을 꼽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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