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하반기 업황·실적 보는 증권가…삼성전자·SKIET '주목'

양지윤 기자I 2023.06.25 11:04:07

삼성전자, 하반기 재고 피크아웃 기대감 커져
SKIET, 3분기 흑자전환 유력…고객 다변화도 본격화
두산밥캣, 파생상품 관련 오버행 우려 해소
클리오, 방한 외국인 증가에 색조 브랜드 수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00선으로 후퇴하며 당분간 박스권에 갇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실적 개선주에 주목했다.

폴란드 동브로바구르니차에 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공장에서 한 직원이 제품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사진=SKIET 제공)
25일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005930)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를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디램(DRAM) 3사의 감산 활동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재고 피크아웃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의 추세적인 주가 상승 요인”이라고 싶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 트렌드도 투자심리 개선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유안타증권은 “고대역폭메모리(HBM)과 같은 고사양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를 수반하고 있으며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독보적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3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1분기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약 70% 정도가 예상되고 있어 2분기까지 적자는 계속되지만, 다음 분기부터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국내 분리막 기업들의 고객사 다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간 폴란드 가동률 60~70%가 유지된다 하더라도 비용 감소를 통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고객사 다변화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기구 국제금융공사(IFC)를 통해 4000억원을 조달 등 제2~4공장 증설을 계획대로 시행 중인 점에도 주목했다. 유안타증권은 “2024년 제4공장까지 완공 예정으로 유럽 내 최대 생산 규모인 연간 15.4억 ㎡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두산밥캣(241560)DN오토모티브(007340)를 추천주에 올렸다. 두산밥캣은 북미지역 매출 비중 74.5% 차지하는 상황에서 미국 주택 착공 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하나증권은 “최근 블록딜로 두산에너빌리티 사이에 체결된 파생상품 계약 관련 오버행 우려가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DN오토모티브는 실적 대비 저평가된 점에 주목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8301억원, 영업이익 13.7% 증가한 13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8%다. 하나증권은 “올해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4배로 방진 및 공작기계 글로벌 3위 경쟁력과 수익성을 감안하면 저평가 됐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클리오(237880)대덕전자(353200)가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증권은 클리오에 대해 “클리오, 페리페라, 구달 등 대표 3개 브랜드가 높은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며 “하반기 방한 외국인 수요 증가함에 따라 국내 중소형 색조 브랜드 수혜가 전망된다”고 했다. 유안타증권은 대덕전자가 올 하반기를 지나면서 정보기술(IT)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AI 고도화에 따른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어드밴스드 패키징 수요 증가는 글로벌 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OSAT) 기업들의 전장용 반도체 기판(FCBGA) 채택률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유안타증권은 “선제적으로 FCBGA 투자를 완료했으며 글로벌 OSAT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대덕전자의 수혜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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