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롯데렌탈, 1위 사업자 확장성…목표주가 5만5000원-키움

양지윤 기자I 2022.01.25 08:09:4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롯데렌탈에 대해 렌터카 시장 1위 지위와 이에 기반한 중고차 판매, 초단기 차량 공유 서비스(카셰어링) 등 관련 사업 확장성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전 영역에 걸친 수직계열화가 강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사진=롯데렌탈)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089860)의 투자포인트는 국내 렌터카 시장 1위 지위와 이에 기반한 중고차 판매, 초단기 차량 공유 서비스(카셰어링) 등 관련 사업 확장성”이라고 진단했다.

롯데렌탈은 롯데그룹이 2015년 KT렌탈을 1조200억원에 인수하며 탄생했다. 주요 주주는 호텔롯데 37.8%, 부산롯데호텔 22.8% 등 사업 부문 별 매출 비중은 작년 3분기 기준 오토렌탈 58.3%, 중고차 판매 27.3%, 일반렌탈 8.0%, 카셰어링 5.7%다. 글로벌 6위 규모 사업자이며,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21.6%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유 대수 약 24만대에 달한다.

중고차 판매는 자사 렌터카 반납 물량에 기반하며 해당 물량의 성장성에 동행한다. 현재 중고차 소매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데 따라 롯데렌탈은 도매업만을 영위해왔다. 하지만 이같은 제한이 해제된다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카셰어링 자회사 그린카도 국내 2위 사업자다. 그룹사 구매 할인율, 정비 관계사(오토케어) 활용 등으로 경쟁사 대비 수익성이 높다.

경쟁사 쏘카의 연중 상장에 따른 그린카 지분가치 재평가도 기대된다. 향후 렌터카-카셰어링-수리-중고차 판매로 이어지는 모빌리티 서비스 전 영역에 걸친 수직계열화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전망도 밝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61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연중 호실적을 이끌었던 중고차 매각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으며, 3분기 계획했던 경매 1회차가 이연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매출액 2조5900억원 (전년비 7.0%), 영업이익 2627억원(영업이익률 10.1%) 전망했다. 그는 “오토렌탈, 그린카의 견조한 성장에도 중고차 판매의 전년 역기저에 따른 수익성 둔화 우려가 있으나 중고차 총 판매 대수 성장과 최근 완성차 인도 지연 심화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