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기술주들이 장 초반 크게 하락하며 출렁였다. 개장 초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3.66포인트(1.36%) 하락한 34269.16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의 하락률은 지난 2월 26일 이후 최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33포인트(0.87%) 밀린 4152.1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3포인트(0.09%) 떨어진 13389.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정도 조정의 경우 이익이 증가하는 국면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과거 평균에 가까운 조정”이라며 “향후 기업 이익 증가세가 하락 전환하거나 또는 2개월 이상의 조정이 발생하면 추세 변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최근 스타일지수가 가치주라는 한 방향으로 쏠려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지금부터 업종별 차별화 전략이 유효해질 수 있다”며 “물가나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을 변수로 반영한다면,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 변화보다 이익 변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별 차별화 전략으로 이익 기여도(2021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EPS 증가율)는 S&P500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높고, 밸류에이션 기여도(현재 PER 대비 12개월 예상 PER 변화율)는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을 선택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운송, 자동차, 내구소비재·의류, 에너지, 미디어, 자본재 업종이 여기에 해당한다”며 “에너지와 자본재를 제외 시 최종소비재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