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차익을 제외한 5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6.2%다. 향후 유상증자를 통해 오피스와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의 물건을 편입할 계획도 가지고 있고 이지스자산운용이 보유한 자산이 편입대상이 될 전망이다.
해당 리츠의 기초자산은 CBD(서울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한 태평로빌딩이다. 삼성생명과 CJ대한통운, 중국공상은행 등이 임차인으로 있으며 4월 기준 공실률은 5.4%다. CBD 특성상 프라임 오피스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임차 수요는 풍부한 편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임차인 확보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다. 임차인의 가중평균잔여임대기간(WALE)이 2.3년 수준으로 길지 않기 때문에 임차 공백으로 공실률의 변동성이 클 수는 있다. 반면 입주자가 다양성을 확보한 특성상 공실률이 급증하면서 리츠 영업수익이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배당의 기반인 태평로 빌딩의 임대수익에 대한 리스크는 커 보이지 않는다. 오피스 위치가 경기 상황에 대응력이 높은 대기업 및 금융권의 임대 수요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빌딩 매입금액(3025억원)도 적정하고 임대료 등도 주변 지역 오피스의 평균 수준이다. 따라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제시하는 연 환산 배당수익률는 신뢰할만한 수준이다.
다만 향후 경기 상황이 불투명하고 전체 오피스 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있다는 점은 고려요소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모 리츠 시장의 잠재적 큰 손인 이지스자산운용의 IPO 첫 작품이란 점에서 안정성이 높은 리츠상품에 배당수익률은 매력적이다”면서도 “코로나19로 임대 기반 오피스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리츠 주가 급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여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