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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하우스 열전]⑨대신증권 "특화 서비스로 승부"

이연호 기자I 2015.09.30 07:56:36
대신증권 IB사업단 정태영 부사장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대신증권(003540) IB하우스는 아직 여타 대형 IB하우스들과 어깨를 겨룰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오랜 업력에서 나오는 내공과 빠른 의사결정 등을 바탕으로 막강한 잠재력을 갖춘 IB하우스로 평가받는다.

단기적인 무모한 경쟁을 지양하고 자신만의 페이스로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게 대신증권 IB하우스의 목표다.

◇3본부 1팀 60명으로 구성…신규 수익원 창출 안간힘

대신증권 IB사업단은 단장인 정태영 부사장의 지휘 아래 60명의 직원들이 3본부(IB1본부, IB2본부, 프로젝트금융본부), 1팀(IB사업추진팀) 체제에서 일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전통의 ‘IB 명가’ KDB대우증권 출신이다. 1985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대우증권에서 근무하며 IB사업부장(상무), IB사업부문장(전무), IB사업부문대표(부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 1월부터 대신증권에 합류해 IB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대신증권 IB사업단은 주식 인수주선(ECM) 부문에서 2014회계연도 기준으로 BGF리테일, 디에이테크놀러지 등 총 6건의 IPO 딜을 주관했다. 총 주관금액은 1215억원이다. 유상증자 부문에서는 코스맥스비티아이 등 총 주관 금액 312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에서는 SK어드밴스드 2333억원 등 17건의 채권과 절대수익추구형스왑(ARS)를 주선해 1조1042억원을 주관했다.

정 부사장은 “그동안 대신만이 공략할 수 있는 분야에서 나름의 역량을 동원해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면서 “단기적으로 보면 목표한 성과를 창출했고 ECM 등에서 중장기적 실적을 쌓아갈 수 있는 씨앗도 많이 뿌려놨다”고 자평했다.

◇시장 변화 능동 대처…종합 금융 솔루션 프로바이더 지향

대신증권 IB사업단은 저성장, 저금리 기조에 따른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단순한 외형 확장보다 IPO,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자기자본 규모를 보완하기 위해 인수나 투자에 있어서는 대신금융그룹의 타 계열사(F&I, 저축은행, 자산운용, PE)와 협업을 통해 그룹 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대신증권 IB사업단은 M&A, 기업지배구조, 해외투자 등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문(Advisory) 플랫폼을 구축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구조화 PF 및 유동화 거래를 수행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고객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종합 금융 솔루션 프로바이더(Solution Provider)라는 지향점을 구체적 현실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 부사장은 “중장기적으로는 대신만의 강점을 살린 특화 서비스로 대형 IB에 한 걸음씩 다가가겠다”며 “PF 관심 영역을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 부동산까지 확장하고,수익 극대화를 위해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신증권 IB사업단 조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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