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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바이오텍, 나노바디항체 실험 완료…해외 영업 본격화

김응태 기자I 2022.10.24 08:39:0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면역항체 전문 바이오 기업 애드바이오텍(179530)은 중국 내몽고대학에서 진행한 ‘축우 나노바디항체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애드바이오텍은 지난 8월부터 동물 수의학 전문 대학인 중국 내몽고 농업대학교 수의학원에서 나노바디항체 함유 제품 급여를 통한 송아지의 로타바이러스 방어 효과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실험군의 로타바이러스 항체가가 대조군 대비 매우 증가하며 폐사율 역시 대조군 대비 80% 이상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로타 바이러스는 중증 설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나노바디항체는 일반적인 항체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고 크기가 작아 구조적 안정성이 높고 조직 침투성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또 흡수율과 열 안정성을 가진 미니 항체로서 대량 배양을 통한 항체 생산도 가능하다. 이번 실험을 진행한 한 수의학자는 ”기존 백신은 모체이행항체(어미의 태반이나 초유를 통해 전달받은 면역항체)의 간섭 현상으로 백신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해당 실험 결과를 통해 애드바이오텍의 나노바디항체 함유 제품은 모체이행항체의 간섭을 받지 않고 송아지 설사병 백신의 한계를 대체·보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드바이오텍은 앞서 일본에서도 나노바디항체 함유 제품 실험을 진행해 중국 실험 결과와 유사한 결과를 도출했다.

애드바이오텍은 이 같은 결과를 활용해 전략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매출 확대를 이끌 계획이다. 일본 시장 공략은 전략적 파트너사인 교리츠제약과 협력할 예정이다.

애드바이오텍 관계자는 “나노바디항체 함유 제품에 대한 실험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게 되돼 향후 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앞서 분양받은 남춘천산업단지에 내년 중순 예정된 나노바디항체 제품 생산 공장의 착공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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