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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실거래가]한남하이페리온 33.3억 1위…서울 집값 ‘상승장’

정두리 기자I 2021.05.22 08:26:13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 주간 계약 분석
16일~21일 계약 후 실거래가 신고 완료건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5주 만에 0.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남동 하이페리온 전용면적 227㎡는 33억3000원을 기록했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97건이다.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하이페리온 전용 227㎡가 33억3000만원(16층)에 팔리며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다. 같은 면적형의 직전가는 2018년 3월 28일 거래된 23억7000만원(16층)이다. 3년여 만에 10억원 가량이 상승했다.

2002년 현대건설이 준공한 한남동 하이페리온은 2개동 최고 17층 122가구 규모의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다. 단지 내 피트니스 센터를 포함해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의 부대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지하철 중앙선 한남역이 단지에서 5분 거리에 있고 폴리텍1대학정수캠퍼스, 오산고등학교, 한강중학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도깨비재래시장, 보광동 주민센터 등이 인접해 있다.

한남동 하이페리온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0.10%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직전인 2월 첫째 주(0.10%) 이후 15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0.1%대 상승률도 15주 만에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0.21% 올라 6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압구정동을 규제로 묶은 ‘풍선효과’로 반포·서초동 등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면서 서초구가 0.20% 올라 노원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송파구(0.15%→0.16%)는 잠실·가락·풍납동 재건축 주요 단지 중심으로, 강남구(0.13%→0.13%)는 학군 수요가 높은 대치동과 압구정·도곡동 위주로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여의도동이 있는 영등포구는 신길·문래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라 0.10%에서 0.12%로 상승 폭을 키웠고, 목동이 있는 양천구는 규제를 피한 단지와 인근 단지 위주로 오르며 지난주에 이어 0.10% 상승했다. 용산구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0.04%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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