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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질병 원인 활성산소, '수소수기'로 잡는다"

강경래 기자I 2017.08.10 06:05:00

신지윤 현성바이탈 대표, '균형생식환' 등 건기식 70여종 생산
건기식 이어 2015년 수소수기 진출, 최근 천연화장품도 강화
"천연 제품으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헬스케어 회사"

현성바이탈이 건강기능식품에 이어 최근 수소수기 분야에 진출하고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지윤 현성바이탈 대표가 수소수기인 ‘지바쿠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제공=현성바이탈)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수소수기가 국내 연간 2조원 규모로 형성된 정수기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봅니다.”

헬스케어 전문기업 현성바이탈(204990) 신지윤 대표는 9일 “백세시대에 건강이 화두가 되면서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수소수기 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수소수기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일본 등 해외시장에도 관련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수기와 비슷한 모양을 한 수소수기는 수소를 발생시키는 장치다. 수소는 인체에 해로운 활성산소와 만나 물로 변환된다. 일본 수소수기 시장은 연간 3000억원 규모로 형성됐다. 국내에선 현재 태동 단계다.

현성바이탈은 서울 양평동에 본사와 연구소, 전북 남원에 공장을 둔 업체로 2006년 설립된 후 10년 이상 건강기능식품 분야에 주력해왔다. 특히 화학성분이 들어간 합성비타민이 아닌, 천연재료만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만 생산한다.

교반농축과 순환농축 등 농축방식을 활용해 천연비타민을 환(丸)과 액상 등 먹기 쉬운 형태로 제조한다. 혈액순환을 돕는 ‘균형생식환’을 비롯해 항바이러스와 항균 등 저항력을 강화하는 ‘황찬고’, 숙취해소를 위한 ‘헛개페파스’ 등 70여종을 외주 없이 남원 공장에서 100% 자체 생산한다.

현성바이탈은 이어 수소수기 브랜드인 ‘지바쿠아’(Jivaqua)를 공개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이 회사는 2015년 8월 수소만 생성시키는 수소수기 ‘JV-100’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신 대표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의 활성산소가 노화와 질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건강기능식품만으론 활성산소를 없애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수소수기를 직접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들어선 수소수기를 일본과 중국 등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성바이탈은 ‘JV-100’에 이어 지난해 정수기능을 더한 ‘JV-200’, 휴대가 가능한 ‘JV-300’을 추가로 출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 286억원 중 수소수기 비중은 30% 이상이었다. 올해도 휴대 기능을 보완한 수수소기인 ‘JV-350’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신 대표는 수소수기까지 주력으로 안착시킨 후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천연화장품 브랜드인 ‘아미인’(amiin) 사업을 강화키로 한 것. 현성바이탈은 올 들어 아미인 기초화장품 6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 중 1%에 불과했던 천연화장품 비중이 올 들어 14%로 껑충 뛰어올랐다.

현성바이탈은 천연화장품 역시 건강기능식품과 같이 99% 이상 천연물질로 만들었다. 파라벤 등 일반화장품에 필수로 들어가는 화학약품을 철저히 배제한 것. 신 대표는 “건강기능식품과 수소수기, 천연화장품에 이르기까지 현성바이탈이 만드는 모든 제품은 ‘천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천연 제품을 앞세워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헬스케어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성바이탈은 자사 제품을 유통하는 업체인 에이풀을 최근 자회사로 편입키로 결정했다. 신 대표가 보유한 에이풀 지분을 주식교환(스왑) 형태로 현성바이탈에 넘긴 것. 신 대표는 “에이풀이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현성바이탈이 보다 안정적으로 실적을 올릴 수 있는 구조가 됐다”며 “현성바이탈과 함께 에이풀 성과까지 주주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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